타다닥 콘텐츠 크루
home
메인 크루
home
🎬

[SE03 EP001] 영화 ‘오펜하이머’ (OPPENHEIMER) - 구원인가, 재앙인가

타다닥 스튜디오의 기본 제작정보

 타둥이들~ 안녕! 영화를 마음대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맹뚜야!
EP No.
01
제작 형태
팟블로그
카테고리 / 특집 명
극장 개봉 화재작
담당 크루
맹뚜
발행 일
@9/17/2023
오랜만에 영화관에 우리의 영원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 찾아왔어.
전세계를 뒤집은 그의 작품, 오늘 가져온 작품은 “오펜하이머”야~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찾았던 작품이지.
바쁜 타둥이들을 위해서 내가 재미있게 리뷰를 작성 해놨으니까 잘 봐줘

바쁜 타둥이들을 위한 AI 요약 !!

엄청난 대사가 쏟아지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세시간 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작품
각 배우의 등장과 화면에 존재만으로도 극의 무게감이 절정으로 치닫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시청자가 오펜하이머와 일체화가 되어서 미지의 영역을 같이 발굴 해나가는 방식

 오펜하이머 - 기본 정보

Prometheus stole fire from the Gods and gave it to man. For this he was chained to a rock and tortured for eternity.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불을 훔쳤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에게 주었다. 이로 인해 그는 바위의 쇠사살로 묶인 채 영원히 고문을 받아야 했다.”

 영화의 정보를 같이 알아볼까요?

장르
스릴러, 전기, 전쟁, 드라마, 정치, 시대극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등
등급
15세 관람가
런닝 타임
180분 (3시간 9분)
시청 가능 플랫폼
극장

 영화 줄거리 & 시놉시스

“난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
핵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그의 대학시절부터 맨해튼 계획 그리고 청문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야. 이 작품은 총 세 가지의 시간대로 나뉘어져서 표현하고 있어.
오펜하이머 시간대 1. 학창 시절 ~ 맨해튼 계획까지의 이야기 (Color) 2. 1954년 오펜하이머 청문회 (Color) 3. 1959년 루이스 스트로스의 청문회 (Black)
각 시간별로 흑백과 컬러를 오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시간대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울거야. 타다닥이 알려주는 “오펜하이머 시간대”만 알고, 영화를 본다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거라고 생각해!

 오펜하이머 - 세상을 구하고 싶었던 이상주의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첫인상은?

타둥이 여러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들었던 작품 다 봤어? 나는 이번 “오펜하이머”를 보면서 감독님이 만든 작품들과 결이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했어.
감독님의 바로 직전작인 “테넷(Tenet)” 그리고 “인터스텔라”를 봤다면 감독님이 영상에는 기교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물론 약 40년을 아우르는 시대극이자 전기 영화라는 특성 탓도 있지. 액션보다는 대사와 드라마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작품에 많은 기교가 들어갈 필요가 없을 수 있어. 그렇다고 이 영화가 밋밋한가? 그건 또 아니야.
전기 영화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타임 점프가 잦기는 하지만,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데 지장이 전혀 없어. 이유는 놀란 감독님의 특징인 물 흐르듯 교묘하게 잘 짜여진 “컷(Cut) 배치”에 있어. 그래서 엄청난 대사가 쏟아지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세시간 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이 영화의 재미는 캐스팅에 있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또다른 재미는 캐스팅에 있었다고 생각해. 정말 은혜롭게도 출연하는 배우들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사하고 있어. 한 명, 한명 클로즈업 샷이 잡힐 때 마다 극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어.
특히 배우의 등장과 화면에 존재만으로도 극의 무게감이 절정으로 치닫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역량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놀란 감독이 스크린 안에서 출연자를 돋보이게 만드는 역랑이 인상 깊었어. 그래서 주연 & 조연에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이 소외받지 않고, 빛을 발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영화를 보기 전 “유명한 배우가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면, 묻히거나 소외받는 배우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 하지만 영화를 보고 생각은 180도 바뀌었지.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산만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단 한명의 배우도 낭비되지 않고 각자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독립적이고 임팩트 강한 캐릭터들 속에서도 서사의 중심엔 오펜하이머가 있다는 것이야. 킬리언 머피의 탁월한 연기력도 있지만, 놀란 감독님의 각본과 연출력 덕분에 주도권을 잃지 않고 극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이상주의 과학자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통해서 놀란 감독이 당도하려는 곳은?

오펜하이머는 “전기영화”라고 부르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아.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한 인물의 인생을 그리고 있기 전기영화라고 볼 수 있어. 하지만 몇몇 요소로 인해서 ‘전기영화에 부적합 하다.’ 라고 생각해.
“제가 겪은 일들은 그 맥락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가 1954년 비공개 청문회 자리에서 던진 첫 대사야. 오펜하이머의 일대기 대부분을 알 수 있지만, 그의 배경이 되는 부분은 감춰져 있어.
이를테면 “내 부모님도 자수성가 했다.”, “우리 동네에선 유대어를 안 썼다.”, “네덜란드어를 한 학기 만에 배웠다.”라는 정보를 흘리지만, 이에 대한 내용은 대사로만 풀어내고 스크린으로 보여주지 않았지.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영상에서 풀어줬다면, 우리가 그를 조금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전기영화는 “인물이 살아온 시간 순서에 맞춰서 흘러간다.”라는 공식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았어. 화면비는 수시로 교차하지, 컬러 & 흑백의 질감이 번갈아 가면서 난무하는 등 모든 장면들이 최소한의 단위로 쪼개져 보여지고 있어. 그래서 나는 전기영화라고 부르기에 미심쩍다고 생각한거야.
하지만 감독님이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를 보면서, 놀란 감독이 궁극적으로 당도하려고 했던 것은 단순한 “전기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해. 단순하게 인물에 일생을 나열하는 것보다, 미지의 영역을 현실화 하는 오펜하이머와 일체화하여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
즉 영화를 보는 시청자가 오펜하이머와 일체화가 되어서 미지의 영역을 같이 발굴 해나가는 방식을 택했다는거야. 그래서 우리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윤리적인 딜레마,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오펜하이머와 같이 핵무기라는 죽음의 도구가 역설적으로 “평화의 도구”가 될 것임을 확신했을거야.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힘을 직접 목도 한다면, 모두가 전쟁을 영원히 멈출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거지.
그러나 핵무기의 상호확증파괴 앞에 전 세계가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그의 생각은 이뤄지지 않았어. 그래서 자기가 만들었던 폭탄 이상의 무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그가 주장한거 아닐까? 또한 자신이 만든 무기도 규제를 해야한다고 이야기 했을거야.
영화에서는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휴머니즘과 윤리적인 문제를 동시에 가진 모순점을 자세히 조명하고 있어. 가장 인간적인 학자가 가장 비인간적인 무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이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지. 만약 우리에게 오펜하이머와 같은 환경, 지식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아?

 최소한의 CG, 경이로운 내면세계를 표현하다.

최근 영화 시장은 “CG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컴퓨터그래픽 없이는 영화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공식이 생겼을 정도야. 모든게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시대에서, 놀란 감독님은 아날로그 방식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어. 대표적으로 IMAX 필름을 이용한 촬영과 CG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지.
그리고 오펜하이머의 내면세계를 단순하면서 화려한 연출로 표현하고 있어. 그의 내면세계를 통해서 우리는 그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게 하는 것 같았어. 이런 연출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인생에 공감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오펜하이머 - 이 콘텐츠의 행복 퍼그지수는 ?

행복 퍼그지수 ?
타다닥스튜디오만의 새로운 평가지수 입니다. AI 퍼그가 리뷰 콘텐츠의 추천 지수를 백분율로 알려드립니다.
두치아빠의 행복 퍼그지수 - 88%
많은 대사량, 특히 영어로 된 대사임에도 물구하고 몰입할 수 있는 미친 흡입력
미국과 세계의 근 현대사, 거기에 물리학에대한 관심을 좀 더 폭발 시킬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움
다만, 일부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맹뚜의 행복 퍼그지수 - 90%
영화의 격을 올려주는 미친 스토리 라인
대사가 영화의 80%를 차지하지만, 재미와 몰입을 둘다 주는 작품은 이게 처음이다.
역시 놀란 형이 만든 작품은, 뭘 해도 최고의 작품이라구!
여운이김의 행복 퍼그지수 - 85%
놀란형의 세계사, 잘 만든 감독은 전기 영화도 맛깔나게 만든다.
폭발 장면도 리얼리티를 살렸으면 더 좋았을 것

타둥이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어떠셨나요 ? 이 컨텐츠를 보신 타둥이 분들의 의견을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고 각자 토론해 보면 어떨까요 ?
EOD : @9/17/2023